'채꾸똥꾸' 박채린, 前남친 서동현 고소…'협박·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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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8본문
| "외도 등 허위사실 유포하고 지속적으로 협박"
| "채꾸똥꾸 운영·소유권 권리 주장하려는 의도"
| "지속적 범죄 행위로 일상생활 불가능할 정도"
유튜버 박채린(27)이 자신과 함께 커플 유튜브 채널 ‘채꾸똥꾸’를 운영했던 전(前) 남자친구 서동현(27)을 명예훼손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법률사무소 유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채린이 서동현에 대해 공갈미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협박 혐의를 내용으로 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채린 측은 서동현이 지난 4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박채린과 A가 박채린의 집에서 CCTV 연결을 해제하고 성관계하는 등 외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포함한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자신을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채꾸똥꾸 채널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채린은 지난 2일 채꾸똥꾸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저와 전 남자친구 서동현은 2023년 3월 1일 헤어졌다. 헤어진 후 7개월 동안 서동현에게 지속적이고 꾸준한 협박을 받아왔다”며 “헤어진 후 서동현은 제게 계속 집착했다. 제가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자 그는 갑자기 제가 ‘바람’을 폈다고 유튜브에 말하겠다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박채린이 영상에서 공개한 서동현과의 통화 녹음 파일에는 “그럴 여론을 만들 힘이 있다고 나는. X같으면 뭐 어쩔건데”, “나 감방가서 몇 년 살고 올게. 대신 네 인생은 더 망가지겠지” 등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또 “사람들한테 나 치유하고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개인 채널로는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적다.”, “이제 너 쉬라고 내가 하겠다고” 등 유튜브 채널 운영권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도 공개됐다.
지난 2015년부터 연인 사이였던 박채린과 서동현은 2018년부터 커플 유튜브 채널 ‘채꾸똥꾸’를 운영해 왔다. 채꾸똥꾸는 몰라카메라와 일상·여행 브이로그 콘텐츠 등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채널로 성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지난 3월 성격차이로 결별하면서 채꾸똥꾸 채널 운영은 사실상 중단됐다. 박채린과 서동현은 현재 각각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박채린은 “채꾸똥꾸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서동현을 고소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채린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유의 박성현 변호사는 “서동현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박채린을 협박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채꾸똥꾸의 소유권과 운영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죄질이 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서동현의 지속적인 범죄 행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 충격에 고통받는 박채린이 조속히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