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MOV 신작전문가 수사 본격화… 코인 결제했다면 [박성현 변호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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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5-12-22본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AVMOV는 소라넷과 N번방 사태 이후 등장한 불법 성착취물 플랫폼 가운데 가장 조직적이고 규모가 큰 사례로 평가되며, 사안의 심각성으로 인해 대통령이 국가 차원의 엄정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한 사건이다.
약 54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AVMOV는 아내와 여자친구 등 지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과 능욕성 콘텐츠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유통해 온 패륜 사이트로, 이 과정에서 이른바 '신작전문가'로 불리는 핵심 공급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과 성착취물을 콘텐츠화해 유료로 제공하고 이를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화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AVMOV는 N번방과 유사한 범죄 양상을 보이며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주도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주말을 전후로 AVMOV와 이른바 신작전문가 사건과 연루된 의뢰인의 상담이 짧은 시간 안에 급증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회성 이용이라고 생각했던 행위가 실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미 보도된 사건과 자신의 상황이 어디까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가 많았다. 그만큼 이번 사안이 불법 포르노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현실적인 위험으로 체감되고 있다는 의미다.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로 지목된 AVMOV는 회원가입 없이는 어떤 게시물도 열람할 수 없는 폐쇄형 구조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된 영상물뿐 아니라 일반 게시글조차 계정을 만들어야만 접근할 수 있어, 이용 자체가 회원가입을 전제로 이뤄진 사이트였다.
AVMOV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유료 시스템을 운영했다. 가상화폐를 통해 포인트를 충전해야 게시물 열람이 가능했고, 일정 기준 이상의 포인트를 보유한 회원만 신작자료실이나 패키지자료실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동일 IP에서 다수 계정이 접속한 경우 계정을 영구 차단한 사례가 있었던 점을 보면, 회원의 접속 IP를 일정 수준 이상 관리하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 가상화폐 입금 이후에만 게시글을 열람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계정 단위 관리 시스템임을 보여주고, 결제 기록 역시 서버에 일정 기간 보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피해자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불법 촬영물의 당사자가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 대신 금전을 요구하거나 삭제를 미루거나 거부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은 단순 유포를 넘어 피해자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 수익 행위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해당 영상을 구매하거나 시청하고 소지한 흔적이 확인될 경우 죄질을 가볍게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무적으로는 AVMOV에 게시된 모든 영상이 모든 시점마다 전부 채증돼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가 영상까지 포함해 전체 자료를 완전히 확보하는 데에는 수사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는 어떤 영상이 증거로 특정되는지가 사안마다 다르게 판단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용 이력이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초기 단계부터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법률사무소 유(唯) 박성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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