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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 농구를 즐기는 박성현 법률사무소 황금률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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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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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훌륭한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데 이기는 것도 어렵지만, 지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본래부터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결과로 승부를 봐야 하는 변호사 업무가 천성이라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간의 몸도 소모품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같은 강도의 긴장감을 버티지 못할 것이란 사실도 잘 알기에 요즘은 하나씩 내려놓는 것에 방점을 두고 살고자 한다. 


 


관전보다는 몸으로

‘여직농’ 소속으로 열정 불 태워



그렇게 생각하니 평소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던 취미 생활들도 그 자체로 즐기는 법을 익히게 돼 이것 또한 또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물론 아직까지는 관전하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것이 더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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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해마다 생활체육 활성화 및 시민건강과 체력증진 도모를 위해 서울시민리그, 이른바 S리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농구, 축구, 야구뿐만 아니라 탁구, 풋살 등도 진행하고 있어 그 종목도 매우 다양하다. 농구 리그에 국한해서 얘기해보면 조별풀리그를 4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고 각조 1,2위 팀들을 대상으로 따로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참가팀이 300팀이 넘으니 그 규모도 제법 큰 편이다. 


 


보통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코트로

3시간 정도 구슬땀


 


특히나 참가하는 이들이 사회인 농구인들이다보니 연령대도 20대 대학생에서부터 40-50대 흰머리 희끗한 분들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해서 높이와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팀, 확실한 에이스를 앞세워 플레이하는 팀, 노련하게 패스 위주로 돌리면서 중거리 슛으로 매듭짓는 팀 등 플레이 스타일도 제각각이라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 편이다. 


 


지는데 익숙해야 할 나이에

아직도 승부욕은 못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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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인 박성현 변호사



 NBA에서 날고 긴다고 하는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보고 자란 농구팬들이, 흑인 용병들 위주의 팀플레이만을 고집하는 한국 KBL 농구에 식상할 대로 식상해져, 보는 농구가 아닌 직접 하는 농구를 즐기고자 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사회인농구 동호회로 이어졌고, 덩달아 S리그 참여도도 해가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내가 속한 팀은 여의도 직장인들이 위주가 돼 만들어진 농구팀이라고 하여 ‘여직농’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 해가 지나면서 운영팀이 여럿 달라졌고 내가 가입할 때쯤에는 여의도 직장인이 거의 없어 팀명이 실상과 동떨어진 팀이긴 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팀이다.



보통 주말 양일 중 한 날에 3시간 정도 홈코트에서 자체적으로 게임을 하거나, 다른 동호회 팀을 초청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주말에 조사참여나 강의 일정이 잡혀서 부득이 참여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려 운동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다행히 이번 주말에는 S리그 경기 중 일부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팀원들의 열정은 여전히 그네들이 직장인인지, 농구인인지 모를 정도로 뜨거웠다. 나 또한 전염됐는지, 나이도 잊은 채 그 순간만은 승부욕에 불탔다. 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박성현 변호사 (법률사무소 황금률 대표변호사)




기사 전문 : 법률신문, [나의 주말] 농구를 즐기는 박성현 법률사무소 황금률 대표변호사 (lawtimes.co.kr)